공무원 합격 수기3

합격수기
*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게 된 계기
저는 사기업과 외국계기업에서 영어 관련한 업무를 10년 가량 하였지만 회사와의 계약만료와 개인 사정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어서 공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40대 여자이고 타직렬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준비해서 2019 서울 교육행정직에 최종합격했습니다.
* 수험생활을 할 때 상황
퇴사를 하고 다시 공부를 하게 되어 시험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40대가 되면서 예전보다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히 딸리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침이나 저녁에 집 주변을 걷거나 가볍게 스트레칭 또는 홈트레이닝을 하고 몸을 너무 피곤하게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수험 공부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공부를 하든 Study Time을 100분 공부, 20분 휴식으로 정하고 그 시간 동안에는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노력했고 시험 3주 전부터 360 모의고사를 통해 국어, 영어, 한국사를 60분 안에 마킹까지 할 수 있도록 실전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 공단기 프리패스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
저는 평생 0원 R.A 프리패스 2.0을 구매하여 공부했는데 7급도 생각하고 있어 선생님과 과목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강사, 교재, 과목별 공부법
국어, 영어는 격일로, 한국사 주 3일, 행정학은 월수금, 행정법은 화목토 요일에 공부했습니다.
가끔 일정이 변경되거나 공부가 잘 안되는 날에도 국어나 영어 중에 한 과목은 반드시 공부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특강 등 강의를 들으면서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공부를 시작해 국어 또는 영어 공부를 한 후 간단한 암기사항 등을 공부했고 점심 식사 이후 암기 과목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강의는 최대한 빨리 듣기 위해 1.5~1.8배속 속도로 들었고 문제위주로 많이 풀었습니다.
1. 국어
수강 강의: 김병태 서울시대비 기출 2개년+동형 모의고사
권규호 한번에 2회독하는 자동암기 문학과 독해
권규호 실전동형 모의고사 vol.2 (레드)
이태종 360 모의고사 4, 5 월
올해에는 김병태 선생님 수업과 권규호 선생님, 이태종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 수업을 병행하여 들었습니다. 꼭 1타 강사가 아니라도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론 강의는 김병태 국가직 대비, 지방직대비, 서울시 대비 기출2개년+동형 모의고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준비하던 시험 위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권규호 선생님의 문학과 독해 필기노트 강의와 유기적 독해로 빠르게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했고 시험 직전에는 실전동형 모의고사 vol2.를 통해 20분 정도 시간을 재고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한 선생님을 고집하기 보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신유형을 많이 접해서 시험 때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자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한자성어와 부수 위주로 공부하였고 선재국어 어플을 활용해 휴식시간이나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활용하였습니다.
2. 영어
문제집: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
김기훈 이기다 2
손진숙 쑥쑥 모의고사 1, 2
한덕현 스나이퍼
360 모의고사 4, 5월
영어는 처음 공부할 때 이론과 기출은 많이 한 상태여서 다른 과목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격일로 모의고사를 1회씩 시간을 재서 풀고 리뷰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풀었던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 김기훈 이기다 2, 손진숙 쑥쑥 모의고사 1,2를 풀면서 실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틀린 문제의 경우 답 도출 과정과 정답 간의 차이를 표시하여 의식의 흐름을 교정할 수 있도록 표시해두어 정답과 오답의 간극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한국사
수강 강의: 문동균 필기노트 1/2 특강
고종훈 한국사 절대연도특강, 절대사료 특강
고종훈 한국사 오답률 상위 100문제 특강
문제집: 고종훈 한국사 2019 시즌 2, 3
고종훈 한국사 최신기출 엄선 400제
고종훈 한국사 기출추록 405제
한국사는 특히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계속 관련 내용 이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론을 다시 들을 시간이 부족하여 문동균 선생님의 필기노트 1/2 특강을 빠르게 들으면서 이론을 정리했고 고종훈 선생님의 기출 추록을 통해 최신 기출을 파악했습니다. 주로 문제를 많이 풀면서 오답의 경우 필기노트에서 발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문화사, 경제사, 사회사 등의 경우 시대순으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의 경우 틀린 문제는 반드시 강의를 통해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필기노트에 보충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4. 행정법
수강 강의: 정인국 행정법총론 기출 1000제 홀수편 문제풀이
정인국 행정법총론 단기간에 끝장내기
정인국 행정법총론 3개년 최신판례 특강 (2016-2018년)
행정법은 제가 너무 법알못이라 고생을 많이 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고 선생님도 엄청 많이 바꾸고요..결과적으로는 정인국 선생님으로 정착해서 정인국 기본서-기출-단끝-최신판례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기출 위주로 문제를 보면서 틀린 문제를 고반복 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던 과목입니다.
5. 행정학
수강강의: 김중규 선행정학 7급 선행정학 심화완성
김중규 선행정학 핵단기
김중규 선행정학 기출완성
김만희 마니행정학 또또 하루만에 총정리 완성
행정학은 올해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시험 3개월 전에 과목을 바꾸고 부랴부랴 김중규 선생님으로 선택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김중규 선행정학 기본서-기출-핵단기 커리를 탔습니다. 특히 김중규 선생님의 기필고 선행정학이라는 도식회된 필기노트를 같이 보면서 유기적으로 공부해서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이 내용이 너무 방대해 1.7-1.8 속도로 강의를 빨리 듣고 문제를 많이 풀면서 어떤 포인트에서 틀리는지 계속 체크 하면서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과목이고 암기할 내용이 많아서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시기별 공부법
-시험 1달전; 최대한 기출과 이론을 위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필요하다면 오답 노트에 모르는 내용이나 잘 틀리는 내용을 키워드 위주로 적어놓고 어디가 잘 틀리는 부분인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2주전: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전과목 모의고사를 치고 점심식사 후에 오후에는 모의고사 오답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 학습했습니다. 이후 기출 틀린 문제 위주로 고반복 하는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시험 1주전: 일주일에 3일 정도 전과목 모의고사를 치고 기출 오답 위주로 고반복을 계속하였습니다.
-시험 3일전-시험 1일전: 오답노트 위주로 보고 시험 전날까지 시험일에 반드시 봐야하거나 암기가 잘 안되는 내용을 A4 1장에 요약하여 가지고 갑니다.
*마지막 마무리 인사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멘탈 관리입니다. 저는 제가 다시 시험을 치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그래서 불평하기보다는 더 처절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응시할 때 자신의 성향과 지원하는 직렬이 정말 잘 맞는지 미리 고민하고 고민없이 공부하지만 합격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하늘은 스스로돕는자를 돕는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일단 불안감 보다는 자신을 무한신뢰하고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일과를 잘 보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그냥 책상에 앉아서 뭐라도 하자 입니다. 물론 수험생도 인간인지라 공부가 잘되는 날도 있고 몸이 아프거나 너무 피곤한 날도 있지만 그런 날도 하루를 완전히 날려버리기 보다는 최소한의 공부라도 하고 쉬는 것이 죄책감도 덜하고 다음날 공부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적지 않은 나이라 다시 공부를 하게 되면서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고 저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큰 동기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시험장에서 내가 아는 것만 확실하게 다 맞추고 온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중 특히 40-50대 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수험 공부를 했던 적이 너무 예전이지만 본인의 열정과 끈기로 공부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반드시 달성하셨으면 합니다.
저에게 공시는 또 한번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삶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이 펼쳐지겠지만 오는 대로 잘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공부를 자신과의 싸움이라기보다 친구라고 생각하고 그 기간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 그 친구와 친해지는 방법을 통해 최대한 즐거운 수험생활 하시고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 부분이 부족한데 내일은 무엇을 더 알아볼까? 이렇게요..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입니다. 지금까지 제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